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6월부터 직장인 대상 디지털윤리 교육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방통위는 디지털 역기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피해를 예방하고자 2009년부터 유아, 청소년, 성인, 고령층에 이르기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계층별 맞춤형 디지털윤리 교육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5월 발표된 ‘2022년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의 사이버폭력 경험률은 9.6%로 청소년에 비해 낮은 수치지만 성인의 경우에도 사이버폭력을 재미나 장난으로 인식(39.2%)하는 등 사이버폭력에 대한 심각성과 죄의식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성인의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경험률(10.4%)은 청소년에 비해 현저히 낮지만 성인 10명 중 8명 이상이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이 필요하며 교육을 경험한 인원 중 91.8%가 교육이 도움이 됐다고 인식함에 따라 성인 중 직장인 대상 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직장인 대상 디지털윤리 교육은 성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혐오표현, 디지털성범죄, 허위조작정보 등 디지털 역기능 관련 이슈를 다루고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인공지능 윤리에 대한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교육은 6월30일부터 본격 추진되며, 바쁜 직장인의 점심시간을 활용한 교육 등으로 직장인의 교육 거부감을 낮추고 쉽고 편안하게 디지털윤리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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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네이버, 크라우드웍스, 필인, 테라젠바이오 등 대중소 벤처기업 30여 곳의 임직원이 신청했다. 추가로 교육을 희망하는 기업 또는 기관은 디지털윤리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디지털윤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더 나아가 이제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기본 소양이 됐다”며 “디지털윤리 교육이 직장인들의 디지털윤리 의식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방통위는 앞으로도 디지털윤리 교육이 필요한 신규 교육대상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