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BJ 임블리(본명 임지혜·37세)가 생방송 중 극단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친동생이 장례식 당시 상황을 전하며 고소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3일 유튜버 구제역은 임블리 친동생 A씨와 진행한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 먼저 구제역은 "부천 쪽 BJ들의 조문을 거절했다고 들었는데, 혹시 부천·인천 BJ들이 장례식장에 찾아와서 난동이라도 부린 거냐"고 물었다.
이에 A씨는 "그런 건 없었다. 저희가 조문을 거절한 이유는 BJ들이 와서 유족이 노출되는 걸 원치 않아서다. 어떤 사람이 아군이고 적군인지 몰라서 모든 BJ의 출입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누가 발신번호표시 제한으로 경찰서에 누나 입관이 끝나면 병원 앞에서 극단 선택하겠다고 전화했다더라. 그래서 둘째 날 종일 경찰들이 장례식장에 있었다"며 "남자분이 엄청 오열하면서 전화했다고 하는데, 그날 통틀어 그렇게 오열한 사람은 BJ 세자라는 사람밖에 없었다. 저도 추측만 하는 거지, 누군지는 모른다"고 설명했다. BJ 세자는 임블리의 유서에 적힌 BJ 중 한명이다.
또 임블리 유서에 적힌 BJ 갓성은에 대해서는 "장례식장에서 경찰한테 쫓겨났다. 제가 처음 발견하고 가라고 했는데 안 가더라. 경찰 불러서 귀가 조치하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A씨는 유튜브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누나 사건이 사람들한테 널리 알려져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끔 하고 싶다. 가해자들이 아직도 저희 누나를 모욕하고 있다. 강력하게 처벌받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들에 대한 법적 조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전부터 누나가 '퀸미란'이라는 분에게는 소장을 접수했다. 이번 일은 누나가 집에 들어오기 전 참석했던 술자리 방송을 보고 경찰에서 가해자를 가려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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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A씨는 "가해자 중에서 사과한 사람은 없었다. 누나도 고인이 됐고 조용히 넘어가고 싶은데 살아생전 누나는 절대 (이런 일을) 그냥 넘어갈 사람이 아니다. 끝까지 누나 편에 서서 조롱하는 사람들을 다 고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임블리의 자녀들은 이혼한 남편이 키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