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베트남 스타트업에 플랫폼 혁신 사례 공유

에코트럭과 물류 플랫폼 기술 고도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카카오모빌리티가 베트남 현지 모빌리티·관광 분야 혁신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갖고, 스타트업 생태계와 기술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윤석열 대통령 베트남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하고 있다.

회사는 전날 기업간거래(B2B) 풀필먼트 서비스 플랫폼 온디맨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쉽60(Ship60)’과 B2B 물류 중개 플랫폼, 운송 서비스를 운영 중인 ‘에코트럭(EcoTruck)’, 중고차 디지털 거래 플랫폼 ‘오토시티(Otocity)’, 그리고 호텔, 차량 예약, 투어가이드, 통역 등 여행 전문가 매칭 플랫폼을 제공하는 ‘투벗(Tubudd)’ 등 베트남 스타트업들과 만나 양국 플랫폼 기술, 서비스 교류 방향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는 대중교통 플랫폼 페니카 그룹과 함께, 2015년 베트남에 진출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더벤처스도 참석해 현지 기술 인프라와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현지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고정밀지도 제작 ▲실내 측위 ▲플랫폼 기반 로봇 배송 ▲자율주행과 군집주행 등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간담회에 이어, 카카오모빌리티는 에코트럭과 물류 플랫폼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2017년 설립된 에코트럭은 B2B 물류 중개 플랫폼 스타트업으로, 베트남 전역에 물류 허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내륙 운송, 금융, 차량 관리 서비스 등 관련 부가 서비스로도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에코트럭 창업자 르 호앙 안 대표는 “에코트럭과 카카오모빌리티는 생태계 구축형 비즈니스를 지향한다는 점과 기술에 대해 아낌없이 투자한다는 점 등에서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양사가 가진 현지 서비스 노하우,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좋은 협업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송관리시스템(TMS), 차량 경로 최적화, 화물차 내비게이션 등 물류 관련 기반기술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만큼, 양사 협력을 통해 양국 물류 서비스 디지털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베트남이 독자적인 플랫폼 성공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뛰어난 역량을 갖춘 베트남과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