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우리 손으로 개발한 달 착륙선을 싣고 갈 차세대발사체 개발 연구 책임자가 정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우주발사체사업추진위워회를 열고 박창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연구소 발사체계종합연구부 부장을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 연구책임자로 선정했다.
박창수 박사는 누리호보다 성능이 고도화되어 대형위성 발사나 달 탐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 연구를 총괄하게 된다. 이 사업에는 올해부터 2032년까지 2조 132억원이 투입된다.
빅창수 박사는 KAIST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를 거친 비행역학 및 제어 분야 전문가이다. 2004년 항우연 입사 후 나로호 상단 궤적 설계, 누리호 사업관리 및 시스템 엔지니어링 체계 수립, 누리호 체계종합기업 역할 설계 및 선정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연구책임자 선정위원회는 박창수 박사의 항공우주 분야에서의 체계종합 경험, 중장기 사업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및 조직 운영 계획, 국가 우주 정책 방향에 대한 이해 및 이와 연계한 유연한 사고, 젊은 연구원들과의 소통 강화 의지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 사업추진위는 도요샛 3호기 사출 관련 데이터 등 지난달 누리호 3차 발사 관련 최종 분석 결과를 논의했다. 누리호에 탑재된 한국천문연구원의 도요샛 4기 중 3호가 교신이 되지 않고 있으며, 누리호 위성 사출관 문이 열리지 않아 사출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분석 결과, 사출 명령은 위성 사출관으로 정상적으로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 계통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현재 실물을 확인할 수 없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재발 방지를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식별하고 각각의 발현 가능성 검토, 검증 방안 마련 등을 통해 보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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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누리호의 궤적, 자세, 엔진, 전자장치, 제어 등 발사 임무 수행과 관련된 시스템은 모두 설계대로 정상 작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사대 및 추적레이더 등 지상 장비도 정상 작동해 계획된 임무를 모두 수행했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누리호 3차 발사의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앞으로 계획된 누리호 4~6차 반복발사를 성공적으로 준비하겠다"라며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은 향후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역량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중요한 사업으로, 새롭게 선정된 연구책임자를 중심으로 10년간 대한민국 우주 영토를 확장하는데 함께 힘써주시길 바라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