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웰브랩스, CB인사이츠 '세계 100대 AI 기업’ 선정

작년 이어 올해 2년 연속... "오픈AI, 머드저니 등과 어깨 나란히"

중기/스타트업입력 :2023/06/23 10:21

트웰브랩스(대표 이재성)는 작년에 이어 올해 CB인사이트의 ‘세계 100대 AI 기업’에 재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우리나라 기업으로서는 작년에 이어 유일하게 올해 재선정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CB인사이트는 2017년부터 AI 기술력, 투자유치, 화제성 등을 분석해 전 세계 AI 산업을 대표하는 100개의 스타트업들을 선별하여 발표한다. 올해는 세계 약 9000개 기업이 후보에 올랐고 이중 1%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13개국에서 선정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 67곳, 영국 10곳, 캐나다 7곳 순이다.

올해에는 한국 기업이 3곳이 선정됐다. 트웰브랩스와 제조 AI로 잘 알려진 마키나락스와 실리콘밸리 모빌리티 AI 스타트업 팬텀 AI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은 오픈AI(Open AI), 미드저니(Midjourney), 허깅페이스 (Hugging Face), 웨이츠앤바이어시스 (Weights & Biases), 재스퍼 (Jasper) 등 세계적인 생성 AI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선정됐다.

2021년 설립된 트웰브랩스는 영상 이해(video understanding)를 위한 초거대 AI 모델을 자체 개발하는 미국 실리콘밸리 및 우리나라 서울 기반의 기업용 생성형 영상 AI 개발 스타트업이다. 영상 검색, 분류, 생성 등 챗GPT 개발사인 오픈 AI와 같이 첨단AI 기술을 타AI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자용 API 형태로 제공한다. 차이점은, 오픈 AI는 텍스트 및 이미지를 다루는 반면 트웰브랩스는 영상에 특화됐다는 점이다. 현재 전 세계 90개 이상 국가에서 1만명 이상 개발자 및 미국 등에 위치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차세대 영상 기반 서비스를 만드는데 트웰브랩스의 기술을 활용 혹은 테스팅 중에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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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웰브랩스는 작년 말까지 90개 이상 유니콘 기업을 배출한 실리콘밸리의 인덱스벤처스 등으로부터 1700만 달러(약 220억 원)의 초기 투자금을 유치했다. 또 ‘딥러닝 대모’라 불리는 세계적 AI석학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 교수와 생성 AI 근간이 되는 ‘트랜스포머’ 기술 발명자이자 오픈 AI의 최대 경쟁사로 알려져 있는 기업용 생성형 언어I 개발 기업인 코히어(Cohere)의 대표 에이단 고메즈 등이 자문단으로 있다.

투자 유치 이후 오라클과 대규모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통해 수천 개의 최신 AI 학습용 엔비디아 A100 및 H100 GPU를 확보했다. 트웰브랩스는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오라클 클라우드 월드’ 등을 통해 영상 이해에 특화된 대규모 생성 AI 모델을 공개하고, 신규 API 기능들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