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엔비디아, AMD, 인텔 등의 인공지능(AI) 및 고성능컴퓨팅(HPC) 칩을 생산하면서 사실상 전세계 AI 칩 생산을 독점하고 있다고 타이완뉴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이완뉴스는 디지타임스를 인용하며 TSMC는 엔비디아, AMD, 인텔, 텐스토렌트, 세레브라스,그래프코어 등의 AI 맻 HPC 칩의 제조를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TSMC는 AI와 HPC 분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컴퓨팅 그래픽처리장치(GPU)인 엔비디아의 A100, H100뿐 아니라 AMD의 에픽 중앙처리장치(CPU), 인스팅트 GPU 등을 생산한다.
또 타이완뉴스는 컴퓨팅 매체 톰하드웨어를 인용하며 TSMC는 AI GPU 분야에서 출하량의 90%를 차지하는 엔비디아와 10% 미만을 책임지는 AMD의 칩을 모두 제조하기 때문에 지배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TSMC는 실적 발표에서 자동차, 스마트폰, IoT, HPC 수익을 명확하게 구분하지만 AI용 반도체, HPC, 클라이언트 PC, 서버 및 게임 콘솔 간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TSMC는 이러한 모든 칩을 HPC 세그먼트와 관련된 것으로 간주한다. TSMC 실적에서 2019년 HPC 제품은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했고, 2020년에는 33%, 2021년 37%, 2022년 41%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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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는 엔비디아와 AMD를 위한 AI 및 HPC 관련 칩을 생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고객사는 여전히 애플이다. 애플은 2022년 TSMC 총 매출의 23%를 차지했다.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애플, 엔비디아, AMD는 향후 TSMC의 3나노 및 2나노 공정과도 계약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