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 로아 中 진출…크로스파이어 흥행 잇나

에픽세븐, 국내 외자판호 게임 최초 매출 10위권 진입

디지털경제입력 :2023/06/22 11:23    수정: 2023/06/22 13:46

스마일게이트가 이번 달 에픽세븐에 이어 로스트아크도 다음달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한다. 크로스파이어를 통해 중국시장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스마일게이트가 두 작품으로 성공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에픽세븐은 지난 20일부터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이 게임은 중국 전체 플랫폼에서 사전 예약자 수 4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사전 다운로드 이후 애플 앱스토어, 빌리빌리, 탭탭에서 인기순위 1위에 올랐다.

스마일게이트와 현지 퍼블리셔 즈룽게임은 글로벌에서 서비스되는 대부분의 콘텐츠를 중국에서도 동일하게 선보인다. 실시간 PvP 콘텐츠인 월드 아레나 역시 모의전을 거쳐 다음 프리 시즌부터 글로벌과 동일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 중국 정식 서비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은 이날 오전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9위를 기록했다. 중국 외자판호를 받은 국내에서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 애플 앱스토어 매출 10위권 내에 올라선 것은 에픽세븐이 처음이다.

에픽세븐은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외자판호를 발급받았다. 이후 에픽세픈은 중국 현지에서 진행된 CBT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중국시장에서 최근 몇 년간 서브컬처 수요가 늘어난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로스크아크는 다음 달 20일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중국 현지 퍼블리 텐센트게임즈는 지난 2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음달 20일 '명운방주'(로스트아크의 중국판 이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로스트아크는 지난해 말 외자 판호를 발급받고 지난 4월 12일부터 중국 현지에서 제한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다음 달 20일 중국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로스트아크

로스트아크는 2018년 국내 서비스, 지난해 아마존게임즈와 손잡고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스마일게이트의 대표작이다. 이 게임은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지역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수 132만 명을 기록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MMORPG로 자리매김했다.

업계 내부에서는 에픽세븐과 로스트아크가 중국시장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스마일게이트를 대표하는 IP이기도 하고,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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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스마일게이트와 텐센트의 협업 사례인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막대한 성공을 거두며 국민게임으로 거듭났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는 중국에서 흥행을 경험한 게임사다.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성공 경험 유무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런 면에서는 스마일게이트가 가진 자산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며 "현지 분위기로 봐선 로스트아크는 크로스파이어 못지않은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