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美 연내 금리 두번 더 인상할 것"

"FOMC 위원 대다수 공감"

금융입력 :2023/06/22 08:43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를 두번 더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주요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은 작년 중반 이후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고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대다수가 올해 금리를 두 차례 더 인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美 연준의장

파월 의장은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연내 두번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은 꽤 정확한 예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개인 소비가 늘었지만,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시장 활동이 둔화했고 기업의 고정 투자에도 부담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노동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서고 있지만 노동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지난 14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고강도 통화정책의 종착이 아닌 쉬어가는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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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파월 의장은 “금리를 올리는 속도가 지금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더 적당한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합리적 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오는 21일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상황과 향후 통화정책 운용에 대한 발언을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