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파리서 '부산 엑스포' 총력 지원

4대 그룹 총수가 2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이시레물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BIE 총회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석해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한국은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와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한 4차 PT를 진행했으며, 프레젠테이션은 사우디 리야드, 한국 부산, 이탈리아 로마 순으로 각 30분씩 진행됐다.

한국은 K-팝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 영상을 시작으로 가수 싸이와 도시계획 전문가 진양교 홍익대 교수가 부산을 엑스포 개최지로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고,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직접 영어 연설을 통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현대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을 포함한 민간대표단 19명은 관중석에서 힘을 보탰다.

PT를 마친 후 정의선 회장은 YTN과 인터뷰에서 "부산에 대해서 아주 잘 표현이 됐고, 다른 나라도 잘했지만 한국이 잘한 것 같다"며 "앞으로 더 노력을 많이 해야겠지만 희망도 더 많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도 "형식과 내용에서 굉장히 우위에 섰다"면서 엑스포 유치 가능성에 대해 "해오겠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엑스포 PT가 진행된 파리 현지에서 부산 유치를 위한 지원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오페라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의 대형 옥외광고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선보였고, 주요 도심과 SNS 채널에서 '2030 부산 엑스포, 삼성이 응원합니다' 영상을 상영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는 로고를 랩핑한 전기차 3종 10대를 루브르 박물관과 에펠탑 등 파리 주요 관광 명소 주변을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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