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이론을 실험적으로 증명한 공로로 지난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존 클라우저,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소인수분해 알고리즘을 찾아낸 피터 쇼어 등 양자과학 분야 대가들이 다음주 한국을 찾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양자과학기술을 조명하고 글로벌 생태계 혁신 흐름을 조망하는 '퀀텀 코리아 2023'을 26-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미래를 향한 퀀텀 대도약'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엔 양자얽힘 실험으로 작작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존 클라우저를 비롯, 찰스 베넷, 피터 쇼어, 존 마르티니스 등 세계적 양자석학이 참석한다. 국내외 유수 기업·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컨퍼런스 및 전시회와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된다.
컨퍼런스에는 존 클라우저와 피터 쇼어, 양자암호를 개발한 찰스 베넷이 기조연설을 한다. 국내외 유수 연구자가 최신 연구 결과와 글로벌 동향, 미래 전망 등을 공유한다. 최근 오류 완화 양자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기존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능가하는 결과를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한 IBM 김영석 박사 초청 세미나도 27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다.
또 양자 연구와 산업을 견인하는 국내 출연연과 통신 3사,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과 해외 IBM, 아이온큐, 노키아, 취리히인스트루먼츠, 퀀텀 머신 등 50여개 기업기관이 참여한 국제 전시회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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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퀀텀 코리아 기간 중 기관 간 협력 MoU 체결, 한-일 과학기술 국장급 회담, 한-영 과기공동위, 한-EU 양자과학기술 전문가 워크숍 등 정부 간 국제회의를 집중 개최한다. 국내 양자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석·박사 등의 해외연수 성과발표회 및 양자대학원 입시설명회, 양자암호통신 표준화특별위원회 발대식 등도 개최한다.
양자과학기술 저변 확대를 위한 양자컴퓨팅 활용 경진대회 및 영상콘텐츠 공모전은 현재 진행 중이다. 존 클라우저가 양자 얽힘과 양자시대를 주제로 강연하는 고려대학교 넥스트 인텔리전스 포럼, 고재현·정현석 교수의 대중강연,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