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복구 지원을 위해 30억 달러(약 3조천8640억원) 규모의 세계은행 대출을 보증한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제2차 우크라이나 재건회의를 준비하며 “러시아 침략에 맞선 우크라이나의 경제 안정을 위해 3년 동안 세계은행 대출을 보증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를 재건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을 4천110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2차 우크라이나 재건회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해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안토니 블링켄 미국 국무장관이 참석한다. 필립스, 씨티, 현대엔지니어링 등 기업들도 참석한다.
수낵 총리는 “영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지뢰 제거, 재해구호키트 지원 등을 위해 올해 약 3억 달러(3천864억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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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제임스 클레벌리 외무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동맹국은 우크라이나 재건에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며 “이는 자연스러운 정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연합은 가입국들의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조성된 550억 유로(약 77조3천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