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차세대 4690 원통형 배터리를 1천만 개 생산했다고 밝혔다고 자동차매체 일렉트렉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 미국 텍사스 공장에서 1천만 번째 4680 배터리가 생산됐다고 밝혔다.
4680 원통형 배터리는 2020년 테슬라 배터리 데이 행사에서 발표된 이후 업계를 강타한 기술이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mm, 길이 80mm 크기의 원통형 배터리로, 기존 18650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5배 높고 제조비용이 낮아 전기차 주행거리를 크게 늘려준다는 장점을 있다.
이는 현재 테슬라 전기차에 사용하는 18650, 2170 배터리를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차세대 배터리로 현재 모델Y에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론 머스크는 당시 이 배터리로 배터리 가격을 5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배터리 생산에 병목 현상이 발생해 대량 생산은 어려웠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올해부터 테슬라가 이를 극복하고 천만 번째 4680 배터리 셀을 생산했다.
일렉트렉은 그 동안 텍사스에서 배터리 셀이 생산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좋은 신호이며, 배터리 가격 인하에도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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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텍사스 공장에서는 약 1만 2천대 이상의 테슬라 차량이 생산됐고, 해당 차량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경우 프리몬트 공장에서 만들어진 배터리였다. 이제 텍사스 공장에서 직접 배터리를 만들게 되면 물류 비용도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외에도 4680 배터리 셀을 생산하기 위해 네바다 기가팩토리를 확장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