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 냉방기 화재 조심…"문어발식 전원 배선 자제"

생활입력 :2023/06/17 11:01

온라인이슈팀

때 이른 더위로 에어컨과 선풍기 사용이 크게 늘면서 냉방기기 화재 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간 도내에서 27건의 에어컨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다치고 1억706만원(소방당국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진 않았지만, 선풍기(25건·2억1142만원)와 냉난방기(15건·4억2611만원) 화재 피해도 적지 않다.

연중 에어컨과 선풍기, 냉난방기기 화재는 사용이 잦은 여름철(6~8월)에 집중됐다. 발생 비율은 전체의 59%에 달했다.

올해는 엘리뇨 현상으로 인해 예년보다 이른 더위가 찾아온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여름은 관련 화재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화재 원인의 53%(36건)가 전기적 요인인 만큼 소방당국은 배선 접촉불량, 단선, 과열·과부하 주의 등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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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관계자는 "선풍기와 에어컨 등 냉방기기는 오래 사용하면 몸체에 먼지가 쌓이고, 반복된 진동으로 접촉 불량으로 인한 합선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문어발식 전원 배선 사용 자제와 과열 방지를 위한 타이머 사용, 주기적 점검 등 안전수칙 등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