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불안에 ‘소금 사재기’ 우려 현실로...거래액 817%↑

공급부족에 가격도 급상승…천일염 20kg가격 83% 올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불안에 온라인에서 소금 거래액이 급증하고 있다.

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대표집행임원 김기록)의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는 6월7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에서 판매된 소금의 거래액을 조사한 결과 전 주 같은 기간 대비 81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일시에 수요가 몰리며 가격도 급상승했다. 14일 '천일염 20kg'형의 평균 거래가격은 5만7천840원으로 5월 평균 거래가격인 3만1천540원 보다 83% 상승했다. 물량이 부족해 품귀 현상이 일고 있는 일부 제품의 경우 2~3배 오른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다나와 소금 거래액 조사

이 같은 판매 급증은 오염수 방류에 불안감을 느낀 소비자가 소금 대량구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다나와 측은 분석했다. 다나와 자료에 따르면 조사기간 소금의 주문당 구매량은 3.3개로 전 주 2.2개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여러 개의 소금을 담아 한번에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다.

다나와 관계자는 "4천원대에 판매되던 천일염 1kg의 가격이 7천원대까지 상승한 상황"이라며 "수요폭등으로 채널 별로 판매가격의 편차가 큰 만큼 가격비교를 통해 구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