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X삼성전자, 숙박의 미래 '와이 키오스크' 직접 보니

코리아 호텔쇼, 야놀자클라우드 참관객 몰려...자산·채널관리 솔루션 눈길

인터넷입력 :2023/06/15 17:31    수정: 2023/06/15 22:48

15일 개막 이틀차를 맞은 기업간거래(B2B) 호텔 전시회 ‘코리아 호텔쇼 2023’ 서울 코엑스 현장. 유독 한 부스에 사람들이 몰려있다. 이들 시선은 패스트푸드점이나 카페 등 매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 키오스크로 쏠렸다.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업 야놀자클라우드는 자체 솔루션 노하우와 삼성전자 기술력이 깃든 ‘와이(Y) 키오스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와이 키오스크는 사람 없이 호텔 체크인이 가능하도록 한 야놀자클라우드만의 차별화한 무인 발급기다.

야놀자는 코리아 호텔쇼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와이 키오스크를 시연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대상은 온라인에서 사전에 호텔을 예약한 이용자와 현장 숙박객이다. 예약 고객은 QR코드나 예약번호를 통해 체크인 절차를 간소화한다. 한국어·영어를 지원하며 추후 일본어와 중국어로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야놀자클라우드와 삼성전자가 협업해 출시한 '와이 키오스크'.
코리아 호텔셔 야놀자클라우드 부스

와이 키오스크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각 사업자 규모와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실시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원격 보수·관리 기능을 통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항시 최신 버전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다. 딥러닝 기반 광학문자인식(OCR) 기술과 핀홀 카메라(CCTV) 등 신원 인증을 강화한 키오스크로, 안전한 투숙 환경을 조성한다고 야놀자클라우드는 설명했다.

야놀자클라우드 '와이 키오스크'

그간 호텔에 묵을 때 객실키를 항시 품에 안고 있었다면, 앞으로 스마트폰 하나로 ‘야놀자표’ 숙박 문화를 접할 수 있게 된다. 채널·자산관리시스템(CMS·PMS) 연동 덕분이다. PMS는 객실 현황과 청소 상태, 예약 입·퇴실, 그리고 운영 성과 지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야놀자클라우드 자산관리시스템(PMS) 솔루션. 숙박 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CMS는 여러 채널에서 발생하는 예약에 대해 일괄 관리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숙박업체는 실시간 재고 연동으로 중복 예약을 방지하고, 잔여 객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야놀자와 데일리호텔, 아고다 등 여러 플랫폼과 연동돼 이용자에게 걸맞은 숙박 서비스를 선사한다.

관련기사

가령 숙박업체에서 고객 퇴실 후 객실을 청소할 때, CMS·PMS를 통해 층별 하우스키퍼 위치를 실시간 파악해 호텔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2층에 있는 하우스키퍼가 3층으로 이동하지 않고 곧바로 2층을 청소할 수 있게끔 효율적인 호텔 운영이 가능하단 얘기다.

프런트에 문의하지 않아도, 비대면으로 불을 켜고 끌 수 있다. 온도 조절도 가능하다.
야놀자클라우드 부스에 전시된 호텔 도어락

숙박객은 프런트 접촉 없이 앱 하나로 객실 온도를 조절하거나, 불을 켤 수 있는 ‘비대면 호텔’을 경험하게 된다. 현재 야놀자클라우드는 국내 호텔 2만곳에 와이 키오스크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4월 미국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기업 인소프트를 인수해, 야놀자 솔루션을 곁들인 호텔을 글로벌로 확장할 채비를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