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에 부는 '디지털 전환' 바람…韓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 주목

야놀자클라우드·온다 자제 솔루션과 숙박 네트워크 경쟁력 키워 선전

인터넷입력 :2023/06/14 13:41

코로나19 이후 호텔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기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호텔 인력난으로 효율적 운영에 대한 고민이 커지면서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데이터포케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 세계 호스피탈리티 시장의 규모는 4조1천76억 달러(약 5천313조)로 연평균성장률(CAGR) 16.13%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시장에서 혁신적인 기술로 당당히 성과를 내고 있는 국내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야놀자클라우드와 온다(ONDA)가 그 주인공이다. 두 회사는 14일부터 열리고 있는 2023 코리아호텔쇼에 나란히 참가해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호텔 로비(제공=픽사베이)

야놀자클라우드는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B2B 솔루션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공격적인 M&A를 바탕으로 전 세계 호텔, 레저, 레스토랑 등 다양한 분야의 신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온다는 해외에 비해 뒤쳐진 국내 숙박업의 문제를 포착하고 중소 숙박업이 가진 효율적 운영에 대한 고민을 풀어가며 기술력을 쌓아왔다. 코로나 이후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체감한 호텔 시장으로도 성공적으로 진출해 숙박산업 전 영역에 선진화된 디지털 전환 기술을 심고 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통합 호텔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숙박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국내 객실관리시스템(PMS) 기업 ‘가람’과 ‘씨리얼’을 인수한 데 이어, 인도의 ‘이지테크노시스’를 손에 넣으며 빠르게 시장 점유율과 솔루션 기술력을 확보했다.

가장 최근에는 미국 솔루션 기업 '인소프트'와 글로벌 여행 기업 '고 글로벌 트래블'를 인수해 글로벌 사업의 성과를 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또 기존 국내 여행이나 아웃바운드에 집중하던 모회사 야놀자의 사업 영역을 인바운드 여행까지 확장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푸드테크 솔루션 계열사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과 ‘구스토엑스’, 프롭테크 기업 ‘트러스테이’ 등 호스피탈리티 산업을 총망라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16년 설립된 온다는 호텔 운영에 필수적인 PMS부터 온라인 객실 판매, 수익화 솔루션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호스피탈리티 솔루션을 제공한다.

ONDA_다이브

숙소 유형에 맞춰 세분화된 온다의 PMS는 수익화 솔루션 ‘호텔 플러스’와 연동돼 국내외 숙박사업자들의 효율적 객실 판매와 수익 증대를 지원한다. 판매채널 및 시장 분석을 제공하는 수익관리시스템(RMS) 솔루션도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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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의 핵심 경쟁력은 업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숙박 네트워크 ‘온다 허브’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온다는 40만여개 객실을 국내외 40개 이상 판매채널에 실시간으로 공급하며 아고다, 에어비앤비, 네이버, 야놀자 등 OTA 및 플랫폼과 견고한 상생 관계를 구축해왔다.

ONDA_오아_PMS

최근 온다는 국내 B2B 솔루션 업체의 호텔 PMS 사업 부문을 인수하고 태국 호텔 테크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는 등 숙박 전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