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음악 저작권 위반 혐의로 소송 당해

1천700곡가량 음원 저작권 침해…곡당 최대 15만달러 손해배상 청구

인터넷입력 :2023/06/15 08:30    수정: 2023/06/15 09:12

트위터가 미국 음악출판협회(NMPA)로부터 저작권 위반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위터가 저작권자 허가 없이, 무단으로 음원을 사용했다는 주장이다.

음악 저작권 보호단체인 NMPA는 소니뮤직, 유니버셜 뮤직 퍼블리싱 그룹을 비롯한 17개 음원 플랫폼을 대신해 곡당 최대 15만달러(약 1억9천125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테네시주 내슈빌 연방법원에 제출된 고소장에는 트위터가 1천700곡가량 음악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NMPA는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뒤 트위터에서 저작권 침해가 만연했다”며 “플랫폼 기업과 작곡가 피해가 트위터를 풍요롭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트위터는 연간 수십억 달러 계약을 체결해 음원을 제공받고 있는 유튜브와 메타, 틱톡 등과 달리, 저작권료를 지불하지 않는 유일한 플랫폼 기업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는 서비스 내 음원 사용을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60억달러(약 7조6천500억원)를 냈다. 메타의 경우, 게재된 콘텐츠상 음원을 첨부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고자 매년 수억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