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애플 투자등급 낮췄다…"아이폰 수요 약화 전망"

홈&모바일입력 :2023/06/14 10:22

애플 시가총액이 3조 달러에 근접하고 있는 가운데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애플의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13일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미 대형주들이 대부분 상승했으나, 애플 주가는 애플은 전거래일보다 0.26% 하락한 183.31 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씨넷

UBS는 아이폰 수요가 약화되고 있다며 투자 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UBS에 따르면, 1년 안의 아이폰 구매계획이 6개월 사이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올 하반기 아이폰 판매는 1~2% 감소, 맥 매출은 3%~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일부 신흥 시장에서는 아이폰 판매가 늘고 있지만 아이폰 전체 수요의 약 70%를 차지하는 주력 시장인 미국, 중국, 유럽의 3월 분기 수요가 7.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며 아이폰 수요 둔화를 지적했다.

애플 아이폰14 (사진=씨넷)

데이비드 보그트 애널리스트는 현재 애플 주식이 12개월 이익 추정치의 29배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S&P 500의 평균 EPS 배수가 19배이나 애플은 현재 29배로, 애플의 프리미엄이 10년 만에 최고치라고 밝혔다. 그는 “애플의 프리미엄이 정당하다 해도 확장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최근에 공개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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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인 12일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1.56% 상승해 사상 최고가인 183.79달러로 마감해 애플 시가 총액도 2조8천900억 달러(약 3728조원)로 오르면서 '시총 3조 달러'에 성큼 다가섰다.

아직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아직 없는 상태다. 애플은 과거 장중 3조 달러를 돌파한 적은 있지만 종가 기준으로 3조 달러를 돌파한 적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