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빙로봇' 베어로보틱스, 대구에 테크센터 짓는다

683억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내년 말 가동 계획

자율주행 서빙로봇 기업 베어로보틱스가 달성군 대구테크노폴리스에 서비스로봇 연구·제조시설 '베어로보틱스 테크센터'를 짓는다.

대구시는 13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베어로보틱스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베어로보틱스는 683억원을 투자해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2만2천424m2 부지에 '베어로보틱스 테크센터'를 조성한다. 센터는 올해 하반기 착공해 내년 말부터 가동한다. 베어로보틱스는 이곳에서 신제품 개발, 품질 테스트, 제품 생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13일 대구시청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가 투자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 하정우 대표가 2017년 설립한 세계 최초 AI 기반 자율주행 서빙로봇 제조기업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연구개발을 시작해 2020년부터 구미에서 서빙로봇 '서비'를 양산하고 있다.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서비스로봇 분야 세계적인 선도업체로 도약하고 다양한 산업에 서비스로봇을 보급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투자가 대구시 로봇산업 육성정책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대구가 로봇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베어로보틱스 테크센터 건립 예정인 대구 달성군 대구테크노폴리스 부지 위치도 (사진=대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