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고통스러운 충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대표는 “올해 미국 경제가 놀라울 정도로 반등했다”며 “하지만 고통스러운 충격이 닥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솔로몬 대표는 “경기 둔화 속도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완만하게 떨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이 조금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어 특히 대형 금융기관 또는 기업이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불확실한 시점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둔화와 높은 인플레이션이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9일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등의 영향으로 향후 연준이 금리를 더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뉴욕연방준비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4.1%로 전월 대비 0.3% 포인트 줄었다. 이는 2021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대로 3년 후, 5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각각 3.0%, 2.7%로 전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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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대표는 “연준의 고강도 통화정책은 경제 환경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설령 미국 경제가 불황에 빠지더라도 올해 말까지나 내년 초 이후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다음날 발표된다. CNBC에 따르면 경제전문가들은 5월 미국 CPI가 4.0%로 하락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4월(4.9%) 대비 0.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