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행정대학원이 배출한 표준전문인력이 430명을 넘어섰다.
중앙대 행정대학원은 지난 9일 표준고위과정 9기 수료식을 갖고 48명에게 수료증서를 전달했다.
중앙대 ‘표준고위과정’은 표준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중앙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협력해 설치한 교육과정이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산업 현장에 대응하기 위해 1년간 첨단 기술과 함께 관련 국내외 표준 동향을 학습한다. 특히 2학기째에는 팀별 문제기반학습(PBL·Problem Based Learning) 활동을 하며 팀워크와 표준전문가 역량을 강화한다.
오유천 국가기술표준원 산업표준혁신과장은 “지난 5월 4일 미국 백악관은 중국을 견제하고 표준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해 이례적으로 핵심 신기술 표준전략을 발표했다”며 “표준이 국제사회에서 핵심 신기술 주도권확보를 위한 도구로 널리 인식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오 과장은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우리나라도 산업대전환 시기에 첨단기술분야에서 추격을 넘어 초격자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여기 계신 여러분과 정부가 지속해서 소통해 나가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표준리더로 자리 잡는데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수료증서를 받은 9기 수료생은 산업·연구·표준·시험·인증 분야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48명이다. 표준고위과정을 수료한 표준전문가들은 앞으로 표준전문가 공동체인 ‘표준아너스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참여해 표준 분야 오피니언리더로서 표준 생태계 발전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중앙대 행정대학원 표준고위과정 윤세라 책임교수는 “중앙대 표준고위과정은 표준과 사회·산업 각 분야 표준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이라며 “2018년 표준고위과정을 개설한 이후 430여 명의 표준전문가를 배출했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표준전문가 양성을 위한 표준고위과정 수료생 모임인 ‘표준아너스소사이어티’ 회원도 600명을 앞두고 있다”며 “표준고위과정 수료생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표준공동체의 지속성을 확보하는 한편, 국가 차원의 표준역량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천주 중앙대 표준고위과정 9기 원우회장은 “표준이라는 주제로 과정을 공부하면서 모든 원우가 표준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아지고 기술표준이 국가경쟁력의 중요 요소라는 것을 인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전문가양성 과정이 모든 산업분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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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료식과 함께 열린 PBL 학술대회 우수논문상 시상식에서는 ‘표준을 연계한 ODA 아이템 도출’을 발표한 4팀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인공지능을 활용한 공간정보 표준전략 연구’로 발표한 1팀이 중앙대 총장상을, ‘4차 산업혁명, 표준의 역할과 대응 방안 연구’를 발표한 3팀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상을, ‘우리나라 국가표준제도의 역사적 변천과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표준전력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 2팀이 중앙대 행정대학원상을 받았다.
한편, 이날 박병관 프라운호퍼 한국대표사무소 대표가 '독일의 혁신 시스템과 프라운호퍼 연구소'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