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아마존·메타 등 미국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 직원들이 재택근무 종료에 반발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일주일 중 최소 3회 사무실에서 근무하도록 하고, 직원들의 성과 평가에 사무실 출석률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직원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노동조합원인 크리스 슈미트는 "직원의 전문성이 실제 성과와 관련 없는 출석 체크로 평가된다"며 "회사의 이러한 정책은 노동자의 다양한 삶을 무시한다"고 CNN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재택근무를 적극 도입했다. 그러나 최근엔 방역 조치를 완화하며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장려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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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아마존 직원들은 파업에 나서는 등 반발하고 있다. 지난주 아마존 직원 약 3천명은 본사 건물 주변에서 회사를 큐탄하는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들고 시위를 진행했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직원의 재택근무 반발 분위기도 감지됐다. 메타는 오는 9월부터 주 3회 사무실 근무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