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리뷰에 '하의실종 다리 사진' 올린 男

생활입력 :2023/06/11 09:36

온라인이슈팀

배달 앱 리뷰에 하의를 걷어올리고 자신의 중요 부위를 강조한 사진을 올려 가게를 희롱한 남성이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3일 자영업자·소상공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리뷰 보고 성희롱으로 신고하려고 하는데 제가 예민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네이버 자영업자·소상공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치킨집을 운영한다는 여사장 A씨는 "아래 리뷰 보고 기분 더러운 제가 이상한 거냐. 내일 경찰서 가려고 한다"며 배달 앱 화면을 갈무리한 사진을 올렸다.

고객은 자신의 다리를 찍은 사진을 올리며 별점 2점을 주고 "잘 모르겠네요. 메"라는 글과 함께 혀를 내밀고 있는 이모티콘 두 개를 썼다.

이 고객이 올린 사진 속에는 고객이 자신의 바지를 위쪽으로 끌어올려 삼각팬티처럼 만든 후 자신의 중요 부위가 강조된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리뷰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 가만있지 않으려고 한다"며 분개했지만, 한편으로는 "그냥 삭제하고 조용히 넘어가야 할지 세상이 흉흉해서 일을 크게 만들면 제 손해일까 봐 고민이 된다"며 걱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A씨의 글을 본 다른 사장들은 "실화냐. 눈 버렸다", "이거 성희롱 맞다", "다리에 털도 없는 거 보니 어린 남자애 같은데. 진짜 별별 인간 다 있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실수로 사진을 잘못 올렸을 수도 있지 않냐"는 댓글에 A씨는 "잘못 올린 거라면 저렇게 놀리듯 메롱 하는 이모티콘까지 썼을지. 제가 보기엔 명백하게 희롱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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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A씨는 경찰서에 가서 고소장을 쓰고 왔다고 알리고 "처벌이 안 되더라도 할 수 있는 건 하려고 한다"며 결연한 태도를 보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