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욕하는 줄 알아"…아파트서 20대女 묻지마 폭행한 40대

경기 군포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일면식도 없던 20대 여성을 다짜고짜 폭행한 남성이 다른 주민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께 경기 군포시의 한 아파트 단지 1층 공동 현관문 앞에서 40대 남성 A씨가 20대 여성 B씨를 폭행하고 달아났다.

경기 군포시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분리수거를 하고 귀가하던 20대 여성에게 달려들어 '묻지마 폭행'을 가한 40대 남성. (MBC 갈무리)

이들은 이날 처음 본 사이로, B씨는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고 귀가하던 중에 봉변을 당했다.

A씨는 계단을 오르던 B씨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양손으로 주먹을 날렸다. 놀란 B씨가 몸을 웅크렸지만 A씨는 발길질까지 하며 약 10초간 폭행을 이어가다가 곧바로 달아났다.

이때 근처를 지나던 주민 박상준씨가 비명을 듣고 B씨에게 달려와 피의자의 인상착의를 듣고 곧장 A씨를 쫓았다. 잠시 후 박씨에게 제압된 A씨는 경찰에게 넘겨졌다.

범인을 붙잡아 경찰에 넘긴 주민 박상준씨. (MBC 갈무리)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밤에 잠이 오지 않아 밖에 나왔는데 피해 여성이 내게 욕을 하는 것 같아 때렸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인근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범행 5시간 전에도 근처 편의점에서 손님을 폭행하고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한 동네 주민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여기 동네 주민분들이 '너무 무섭다' 이런 이야기들을 되게 많이 하고 계신다"며 A씨의 재범을 우려했다.

법원은 6일 오후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