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4 출시 D-1, 고어함-서버 안정성 다 잡았다

출시 전부터 PC방 점유율 순위 10위권 진입 눈앞

디지털경제입력 :2023/06/05 16:17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블리자드)가 개발한 핵앤슬래쉬 RPG 디아블로4 정식 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과거 진행한 수 차례 테스트로 디아블로4 게임성을 가다듬은 블리자드는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과 얼티밋 에디션 구매자를 대상으로 얼리액세스를 진행하며 게임성을 더욱 향상시키고 있다.

디아블로4는 시리즈 최초로 스토리에 따른 선형진행 구조를 택하지 않고 심리스 월드 구조를 택해 이용자가 게임 내 지역 곳곳을 원하는데로 탐험할 수 있도록 한 게임이다. 더 넓은 곳을 누빌 수 있게 됐기에 사이드 퀘스트, 탈것 수집과 커스터마이징을 비롯한 탐험의 재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디아블로4 로고.

전작보다 강렬하게 그려지는 액션과 시네마틱 영상도 눈길을 끈다. 디아블로 시리즈가 본래 어둡고 잔혹한 면을 강조해 인기를 얻은 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디아블로 시리즈 골수팬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수 차례 테스트와 출시 전 진행된 얼리액세스를 통해 디아블로4에 대한 기대치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여기에 의류 브랜드와 식품 브랜드 등과 함께 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디아블로 시리즈를 해본 적 없는 이들의 호기심도 자극하고 있다.

얼리액세스 기간 중 디아블로4의 서버 안정성이 어느 정도 입증됐다는 점도 눈여겨 볼 점이다. 얼리액세스 첫날에 '코드315306' 에러가 발생하며 게임에 접속할 수 없었던 상황이 벌어지기는 했으나 빠른 조치로 게임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디아블로4 릴리트 이미지.

디아블로 시리즈가 출시될 때마다 서버 문제가 이용자 불편을 야기했던 기억과 비교하면 무척 인상적인 점이다. 다만 게임 중 버벅임이나 로딩이 늘어지는 사례가 없던 것은 아니지만 얼리액세스가 진행되면서 차츰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PC방 시장에서도 디아블로4는 출시 전부터 영향력을 드러내고 있다. PC방 점유율 사이트 더로그에 따르면 디아블로4는 지난 4일 PC방 점유율 1.65%를 기록하며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블리자드는 가맹 PC방을 대상으로 디아블로4 한국 전용 혜택을 제공한다. 출시 후 6주간 4시간 이상 플레이 시에 '부지런한 방랑자' 타이틀을 제공하며 일반모드 기준으로 게임 내 경험치와 추가 금화 및 은화 8% 추가 제공, 사망 시 장비 내구도 감소 없음 등의 혜택이 주어지며 전용 탈것 '소름끼치는 삼색군마'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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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대규모 밸런스 패치도 인상적이다. 블리자드는 얼리액세스에 참여한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각 직업 밸런스를 개선했다. 지나치게 강력하다는 평을 받은 야만용사의 피해량을 줄이고 플레이가 어려울 정도로 약하다는 평을 받은 강령술사의 능력치는 높이는 식이다.

게임 내에 등장하는 5개 직업군의 능력치가 모두 개편됐으며 문양의 효율을 줄여 정식 출시에 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