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일 한국로슈진단의 ‘cobas Liat 전용 코로나 19-독감 현장 신속 PCR 동시 검사(cobas Liat SARS-CoV-2 & Influenza A/B)’를 허가했다.
‘cobas Liat 전용 코로나 19-독감 현장 신속 PCR 동시 검사’는 실시간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RT-PCR)을 통해 호흡기 감염증 의심 환자의 비인두에서 수집한 검체 내 코로나19(SARS-COV-2), 인플루엔자 A 및 인플루엔자 B 바이러스 RNA를 동시나 단독으로 정성 검출하고 분별하는 체외진단 의료기기다.
즉, 단일 검체에 대한 단 한 번의 검사로 증상이 유사한 코로나19와 독감 감염 여부를 동시에 판별할 수 있게 된 것. 회사는 추가 장비 없이 긴급이나 임시 치료소를 포함한 모든 진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A·B 등은 증상이 거의 유사해 드러난 징후만으로는 임상의의 판별이 어렵다. 모두 호흡기 질환이지만 원인 바이러스가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을 통해 각 바이러스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만약 진단하지 않고 혼동하거나 치료를 방치할 경우, 환자 건강상의 문제나 지역사회 내 감염병 확산을 초래할 위험성이 있다.
특히 샘플 준비부터 증폭, 검사 등 전자동화 통합 시스템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검사실 외 현장진단(POC)에 용이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검체를 수집하고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20분 이내다. 이미 지난 2019년부터 국내에 도입되어 30곳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사용 중이다.
킷 탕 대표는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이 초여름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cobas Liat 전용 코로나 19-독감 현장 신속 PCR 동시 검사’를 국내에 소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검사가 의료 현장에서 활용돼 국내 호흡기 질환 방역 관리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