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질 GDP 잠정치, 전분기比 0.3% ↑

속보치와 동일한 수준

금융입력 :2023/06/02 10:07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3%로 잠정 집계됐다.

2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속보치와 동일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잠정치는 속보치를 집계한 이후 발표된 산업활동동향 등의 지표를 추가해 조정한 수치를 말한다.

분기별 실질 GDP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1~2분기 각각 마이너스 1.3%, 3.0%로 떨어진 후 2022년 3분기까지 9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수출 급감 영향으로 역성장으로 돌아선 후 올해 1분기부터 다시 반등했다.

한국은행

특히 민간소비가 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6% 증가했다. 이는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이 밖에 건설투자는 건물 건설 확대로 1.3% 늘었고 정부 소비는 사회보장 현물수혜 위주로 0.4% 성장했다.

다만 설비투자의 경우 반도체장비 등 기계류 중심으로 5.0% 감소했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4.5%, 4.2% 증가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연간 성장률 자체가 낮아졌기 때문에 과거 고성장 시대와 달리 저성장 기조로 접어들었다”며 “잠재성장률도 낮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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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0%대 성장이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이어지며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반등을 하며 올해 연간 기준으로 1.4%의 성장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들의 실질 소득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전기 대비 1.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