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직원들에게 챗GPT와 바드 같은 생성 인공지능(AI) 도구 사용 지침을 내놨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지난달 31일 해당 지침을 담은 문서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문서를 지난달 확보했다.
안내 사항은 총 다섯 가지다. 우선 EU 집행위 직원은 생성AI 도구를 사용할 때 대중에 공개되지 않은 내부 정보를 프롬프트로 입력하면 안 된다. 집행위 관련 비공개 자료를 생성AI에게 넣고 질문해선 안 된다는 의미다.
문서에는 AI 응답이 부정확하거나 편향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는 점도 담았다. 생성AI의 한계인 환각 현상을 의식한 지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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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 직원은 생성AI 결과물에 대한 지식재산권 침해 여부도 고려해야 한다. 공식 문서에 생성AI 결과물을 첨부해서도 안 된다. 마지막으로 집행위에 중요하고 민감한 문서 작업 시 생성AI 사용을 피해야 한다는 점도 포함됐다.
폴리티코는 "집행위가 해당 문서로 생성AI 위험성과 한계점을 직원에게 가르치고 있다"며 "이달 24일 배포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