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3분기 매달 신작 출시…"진입장벽 낮춰 글로벌 공략"

넷마블이 3분기 실적 개선을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 7월부터 한 달 간격으로 3종을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1일 구로구에 위치한 지타워 신사옥에서 신작 3종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공개된 신작은 '신의 탑: 새로운 세계(신의 탑)',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에이지오브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3종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오늘 소개하는 신작 3종은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과 각각의 IP(지식재산권)를 잘 살린 뛰어난 스토리텔링이 특징"이라며 "낮은 진입 장벽, 애니메이션 같은 연출, 뛰어난 전략성 등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요소가 많아 국내외에서 가치있는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먼저 다음달 동명의 네이버 웹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제작된 수집형 RPG 신의 탑을 선보인다. 원작 웹툰은 2010년 7월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해 전세계 60억 뷰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넷마블에 따르면 신의 탑은 수집형 RPG의 특성을 살려 간편하면서도 깊이 있는 전투 시스템을 강조했다. 전투는 캐릭터들의 5개 속성, 역할 및 포지션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한 캐릭터 성장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캐릭터를 장착하는 슬롯을 성장시키는 '신수 링크 시스템'을 지원한다.

권민관 넷마블엔투 대표는 "신의 탑을 게임으로 재창조하는 데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원작 팬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신의 탑을 본 팬분들이라도 IP 적으로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SIU 작가와 협업하며 기획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신의 탑 : 새로운 세계'·'그랜드 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세븐나이츠 키우키'

이어 "웹툰 IP 기반 게임 흥행사례가 다소 적은 편인데, 결국 웹툰과 게임이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성공 기본 조건이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신의 탑은 게임화하기 정말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과금 장벽도 낮췄다"고 덧붙였다.

오늘 8월에는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게임인 에이지오브타이탄을 출시한다. 이 작품은 넷마블에프엔씨의 오리지널 IP '그랜드크로스' 기반의 첫 게임이다. 그랜드크로스는 게임 외에도 웹툰, 웹소설로 제작되는 대형 IP를 목표로 하며, 각국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에이지오브타이탄은 실시간으로 부대를 자유롭게 컨트롤하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MMORTS) 장르 게임이다. 공중 폭격, 투석기 등을 활용한 '사거리 시스템'과 거대 병종 '타이탄'으로 전략 게임의 깊이를 더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서우원 넷마블에프엔씨 대표는 "오리지널 IP인 그랜드 크로스는 차원을 이어지는 균열을 뜻한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은 그랜드 크로스 IP를 사용한 첫 게임이며 현재 여러 게임을 동시 개발 중에 있다. 추후 웹툰과 웹소설은 물론 드라마와 영화로도 IP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9월에는 방치형 게임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출시한다. 넷마블넥서스가 개발한 이 작품은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넷마블 대표 IP 세븐나이츠 캐릭터를 기반으로 제작 작품이다. 세븐나이츠의 핵심 재미를 가볍고 편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방치형 요소를 접목했다. 이용자는 150종의 세븐나이츠 영웅을 수집하고 방치하는 것만으로도 편히 육성이 가능하다.

방치형 RPG 특성에 맞게 간단한 조작과 쉬운 게임성을 지향하지만, 전략성 부분은 강화했다. 대표 콘텐츠인 결투장은 최대 10대10까지 영웅을 배치해 전투를 펼칠 수 있는데, 다양한 조합의 캐릭터 덱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는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바쁜 일상에서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쉬운 게임이 되고자 한다. 세븐나이츠 1편부터 함께 한 메인 원화가를 주축으로 본연의 디자인을 살리고 매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