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거래량이 2년 반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용자들이 중앙화 거래소(CEX) 대신, 탈중앙화거래소(DEX)를 찾는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은 31일(현지시간) 자체 데이터 대시보드를 인용해 5월 가상자산 거래소 거래량이 지난 2020년 10월 이후로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더블록은 이 대시보드를 통해 주요 거래소인 바이낸스, 업비트, OKX, 후오비, 코인베이스 외 거래소 33곳의 거래량을 집계하고 있다.
실제 5월 가상자산 거래소 거래량은 4천240억 달러로 나타나, 2천227억 달러로 나타난 2020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1조 4천억 달러, 2021년 5월 4조 2천500억 달러를 기록한 데 비해서도 거래량이 매우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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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록은 거래소 거래량 감소 원인으로 DEX 이용 증가를 짚었다. 더블록은 자체 데이터 대시보드 기준으로 거래소 거래량 대비 DEX 거래량이 처음으로 20%를 넘겼다고 지난 22일 보도했다. '페페' 등 밈코인 인기가 높아지는 과정에서 이런 추세가 나타났다고 봤다.
기관 대상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LMAX는 거래소 거래량 감소의 다른 원인으로 시장 변동성이 줄어든 점을 꼽았다. 올해 들어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이 3월 최고치를 기록한 뒤 조정 및 하락하는 상황이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