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가 찾아오자, 지난해에 이어 냉감성 신소재를 활용한 침구류가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리빙업계가 냉감 소재를 이불뿐만 아니라 베개, 패드 등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해 수면과 관련한 침구 전체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는 올해 이상고온에 전기세 인상으로 인한 냉방비 부담까지 더해져 전반적으로 관련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판매량의 가파른 상승세와 함께 소재 개발이나 제품군 확대 등 시장 경쟁 또한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빙브랜드 바디럽은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던 딥슬립 쿨이불을 베개와 쿨 토퍼 매트리스까지 라인업을 확장하고 기존 쿨이불을 업그레이드했다.
딥슬립 쿨쿨베개는 35만개의 마이크로 에어볼 충전재로 머리와 목을 단단하게 지지해 누적 판매 166만개가 팔린 바디럽의 히트상품인 딥슬립 베개의 올해 여름시즌 한정판으로, 기존의 강력한 경추 지지력에 에어 매쉬원단을 사용해 두피의 열을 낮추고 땀을 빠르게 건조해준다.
냉감원단에 안티버그 기능을 더한 아이디어로 12만개가 넘게 판매된 여름 대표상품인 딥슬립 쿨이불은 폴리아미드를 더한 프리미엄 냉감원단으로 인견보다 1.9배 시원한 쿨링면과 열을 쉽게 머금는 솜이 아닌 3D메쉬 충전재를 사용해 여름철 숙면에 도움을 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브랜드 자주(JAJU)는 브랜드 베스트셀러인 냉감 소재 자주 에어(JAJU AIR) 시리즈를 확장 출시했다. 자주 에어 시리즈를 남녀 의류, 언더웨어, 파자마, 침구, 펫용품 등 100여 종으로 확대하고 소재를 다양화했다. 물량 또한 지난해 대비 20% 이상 확대했다.
기능성 침구 브랜드 세사리빙은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냉감침구 시리즈인 ‘세사 아이스쿨링’과 ‘세사리빙 아이스터치’의 라인업을 확대하고 제품군을 새롭게 출시했다. 냉감패드와 냉감이불, 냉감시트 등 냉감침구 제품군을 지난해보다 다소 앞당겨 출시한 것으로 올해는 색상 라인업을 확대해 기존 그레이 색상과 함께 트렌디한 블루 색상의 제품들을 새롭게 선보인다.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는 자연 냉감소재를 사용한 여름 침구 ‘엔믹스’와 ‘뉴웨이’를 출시했다. 여름 신제품 2종은 통기성, 수분 조절력 등 강점이 있는 친환경 생분해성 소재로 만들어졌다. 청량감이 특징인 천연 성분 자일리톨을 활용한 ‘아토쿨’ 특수 가공 처리도 더했다.
섬유제조기업도 여름 침구류 시장에 뛰어들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체 개발한 기능성 신소재 섬유인 ‘포르페(FORPE)’ 냉감 소재로 생산량을 늘려 여름 침구류 시장을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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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매년 폭염 일수 및 강도가 증가함에 따라 냉감 침구 생산 물량을 늘리고 있다”며 “기능성 소재는 물론 섬유업체가 침구 브랜드를 출시해 냉감침구를 선보이는 등 업체 간 치열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평년보다 덥고 습한 여름 날씨가 예고되면서 온습도에 큰 영향을 받는 수면환경에도 관심이 집중돼 시원한 여름 이불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소재와 촉감 등을 통해 숙면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침구에 대한 관심이 커져 업체들이 제품 라인업을 대거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