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25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챗 GPT가 촉발한 AI 시대, 기업과 개인의 대응 방법은?’이란 주제로 무역아카데미 열린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무역업계의 AI 도입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환기하고, AI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전달하고자 마련했다. AI에 관심 있는 기업 대표·임직원 및 대학생 170명이 참석했다.
한국무역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챗 GPT 등 글로벌 AI 전환 트렌드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으나 국내 산업계 도입 준비와 인력 양성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AI 인덱스 토터스 미디어에 따르면 AI 인재 순위 1위와 2위는 각각 미국과 중국이다. 한국은 28위다.
서영주 포항공대 인공지능연구원장은 주제 발표에서 “역사 문화학자 유발 하라리는 '현재 학생들은 40대가 되면 80-90%는 쓸모없어질 지식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며 "일방적인 강의보다는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자기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탐구하는 PBL 교수법을 통해 학생들은 무엇을 생각할지가 아닌, 어떻게 생각하고 질문할지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개인은 4C(창의력·비판적사고·협업능력·소통능력)를 갖춰야 한다”면서 “AI 문해력을 갖춰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한국 IBM 컨설팅 대표는 “AI 도입은 기업 생존의 문제로, CEO부터 사원까지 사내 전 구성원이 AI 솔루션 활용의 필요성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사내 AI 솔루션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거버넌스를 갖추고 통합적인 관점에서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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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우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은 “무역업계의 디지털 전환에 있어 기업의 변화 의지도 중요하지만, 관련 인력을 확보하는 것도 필수적”이라며 “한국무역협회는 무역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갈 수 있는 AI 인적 자원 양성을 위해 계층별 AI 교육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무역협회는 포항공과대학교와 무역업계의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3일 체결했다. 협회는 동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최고경영자(9월) 과정 및 대학생 과정(7월)을 개설하고, AI 인재 양성을 위한 계층별·산업별·직무별 점진적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