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의 국회 출입 기록이 공개된 가운데, 가상자산 거래로 논란을 일으킨 김남국 의원은 만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국회 사무처는 위메이드 관계자의 국회 출입기록 공개했다.
전산상 기록에 따르면 위메이드 측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허은아·정희용·윤창현 의원실(국민의힘)과 김한규·김성주·오기형·김종민 의원실(더불어민주당), 양정숙 의원실(무소속) 등에 총 14차례 방문했다. 이중 2021년에는 위메이드의 국회 방문 기록이 없다.
방문횟수로 보면 위메이드 측은 허은아·윤창현 의원실을 각각 3차례 방문했고, 양정숙 의원실은 2차례 찾았다. 나머지는 각각 1차례 방문했다.
특히 기록상에 위메이드 관계자는 김남국 의원실을 방문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앞서 수차례 위메이드 측과 만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위메이드 역시 같은 입장을 보였었다.
다만, 국회 사무처는 위메이드의 의원실 방문 경위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의원실 누구를 만났는지, 의원실 명의만 빌린 건지 등은 알 수 없다고 했다.
국회 출입 기록 공개는 김남국발 코인게이트 이후 위메이드 등 게임사의 국회 입법로비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로 전해졌다. 김남국 의원은 위믹스를 비롯해 비트토렌트·마브렉스·클레이·젬허브·자테라·보물·보라 등 수십여개의 가상자산을 거래했고, 현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협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위메이드 측은 "김남국 의원을 만난적 없고, 특히 대선 전후에는 국회를 방문하지도 않았다"며 "대부분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설명을 위한 방문이고, 국회 쪽에서 요청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반면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출입 기록이 공개된 직후에도 국회 입법로비 의혹과 위믹스 공동이익체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관련 협단체 방문 기록과 CCTV 등을 확인해야한다는 추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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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현 학회장은 SNS에 "윤장현 의원 3회, 허은아 의원 3회로 가장 많았다. 김종민 의원은 위메이드 로비를 선제적으로 밝혔기 때문에 문제 없어 보인다"며 "관련 협단체 의원실 방문 기록 확인, 누가 동시에 방문했는지도 밝혀져야 한다. 즉 위메이드 동반자다. CCTV를 확인하면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위메이드와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최근 위 학회장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이는 위 학회장이 언론 기고문이나 인터뷰 등에서 위메이드 등 게임사가 국회에 불법적인 로비를 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 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