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준비 이상 무···24일 추진제 충전 및 발사 시간 결정

23일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 개최

내일 누리호 발사에 파란불이 켜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밤 9시 30분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했다. 누리호의 이송 및 기립 등 발사 준비 상황을 점검한 결과, 특이사항 없이 정상적으로 발사 준비 작업이 수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발사가 이뤄지는 24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의 기상 상황도 발사를 위한 기상 조건을 만족시킬 것으로 분석됐다. 내일 강수 가능성은 낮고 바람도 초당 5m 이하로 불 것으로 관측됐다. 비행 궤적에 낙뢰가 발생할 가능성도 매우 낮은 것으로 관측됐다. 

23일 누리호가 발사대로의 이송을 위해 발사체조립동을 나오고 있다. (사진=항우연)

누리호는 오늘 오전 7시 20분 경 종합조립동에서 나와 발사대로 이송됐으며, 하루 종일 기립과 엄빌리칼 고정 등의 작업을 수행했다. 소나기로 인해 예정보다 작업이 지연됐으나, 발사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판단이다. 

과기정통부는 내일 다시 한번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한다. 연료와 산화제 등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하고, 기술적 준비 상황과 기상, 우주 환경,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오후 시간 중 최종 발사 시각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예정대로라면 누리호는 24일 오후 6시 24분 8기의 위성을 싣고 550㎞ 궤도로 발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