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리튬배터리 기업 마이크로베스트가 정부로부터 받기로 약속됐던 보조금 지급을 받지 못하게 됐다. 중국 정부와 연관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당초 미국 정부가 마이크로베스트에게 지급하기로했던 2억달러(약 2천600억원) 규모 보조금 지급이 취소됐다.
매체는 이번 보조금 지급 취소와 관련해 마이크로베스트가 중국 공산당과 연관이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지난해 12월 공화당 소속 의원 2명은 미 에너지부에 마이크로베스트가 중국 공산당과 연관이 있다고 전했다.
해당 의원들은 미국 에너지부에 보낸 서한에서 "미국 납세자의 돈을 보호해야 할 정부 부처의 능력에 큰 의문이 드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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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국회를 중심으로 비판이 쇄도하자 결국 제니퍼 그랜홀름 에너지부 장관은 마이크로베스트의 보조금 지급 건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미 정부는 이번 보조금 취소가 중국과의 연관성을 우려해서 결정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당초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 2021년 통과된 인프라법에 따라 마이크로베스트에 보조금 2억달러를 지급을 논의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