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닻 올렸다…임시 주총서 사명 변경 등 의결

목표 달성 시 기준 임금 300% 성과급 지급 잠정 합의

디지털경제입력 :2023/05/23 14:27    수정: 2023/05/23 15:16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오션'이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했다. 대우에서 한화로 간판이 바뀌는 것은 45년 만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바꾸는 내용을 포함한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한화오션 전경

이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의 국내 조선업 빅3 체제가 굳건해질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당분간은 장교동과 남대문 두 사옥 체제로 운영될 계획이다. 양 사의 화학적 결합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우조선 노조 측이 한화그룹에 인수 위로금을 요구하며 잡음이 생길 뻔했지만, 매출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기준 임금의 3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하며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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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대표이사를 비롯한 사내이사 3명과 기타 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5명 등 9명의 이사와 감사위원을 선임하는 안건도 가결됐다. 한화오션 대표는 '정통 한화맨'인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부회장이 선임됐다.

권혁웅 한화오션 신임 대표는 임직원들을 향한 CEO 편지를 통해 “오션의 임직원들은 옥포만 위에 세계적인 회사를 일궈낸 저력이 있고, 한화에는 수많은 M&A를 통해 역량 있는 기업과의 시너지로 핵심사업을 이끌어 낸 성장 스토리가 있다”며 “한화오션의 장점인 기술 중심의 우수한 문화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 기업, 세계 최고의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