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개발자는 생성 AI로 더 강해진다

[빌드 2023] 생성 AI와 로우코드로 자연어 기반 앱 및 웹페이지 개발

컴퓨팅입력 :2023/05/24 01:15

마이크로소프트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3'에서 파워플랫폼 코파일럿의 공개 미리보기 버전을 발표했다.

파워플랫폼은 IT전문가와 데이터 분석가를 위한 전문 업무 플랫폼이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챗봇 개발, 업무프로세스자동화(RPA), 웹페이지 구축, 데이터 분석 등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도구를 제공한다. 전문적인 IT 기술 구조를 단순화해 생산성을 높이고 현업 실무자, 디자이너도 코딩 지식 없이 IT 개발을 직접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파워플랫폼 코파일럿은 오픈AI의 GPT-4 기반 업무지원 생성AI 기능이다. 웹페이지 저작도구 '파워페이지', 애플리케이션 개발도구 '파워앱스', 프로세스자동화도구 '파워오토메이트', 챗봇 개발도구 '파워버추얼에이전트', 고급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도구 '파워 BI' 등이 생성 AI 기능을 장착해 사용자의 생산성을 높여준다.

파워앱스 코파일럿

■ AI와 대화하고 상의하면서 앱 개발

로우코드 개발도구 '파워앱스'는 자연어 개발을 지원하게 됐다. 코드 입력이나 템플릿 불러오기 등조차 하지 않고 프롬프터에 자연어로 만들고 싶은 기능을 써넣으면서 앱을 구현할 수 있다. 개발자는 코파일럿과 대화하듯 개발 작업을 지시하고, 만들어진 앱에 화면을 구성하거나 기능을 더하며 앱을 만들 수 있다. 엑셀의 구조화되지 않은 데이터를 빠르게 이해하고 데이터 모델 기반 앱에 넣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의 자연어 명령을 이해하는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파워앱스의 로우코드 형식으로 만들어진 앱과 설계 구조 데이터를 생성 AI에 집중 학습시켰다고 밝혔다. 

■ 쿼리언어 몰라도 대화하면서 데이터 분석

데이터 시각화 도구인 파워 BI 코파일럿은 쿼리 명령어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어로 필요한 데이터나 자료를 얻을 수 있다. 찾고 싶은 시각 자료나 구하고 싶은 인사이트를 말로 질문하면 코파일럿이 찾아준다.

데이터과학자나 분석가가 아니라면 시장분석에 어떤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는지 모를 수 있다. 코파일럿은 검색 목적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 분석하고 결과값을 보고서 형식으로 작성해 제공한다.

보고서는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춰 단어 선택 및 어조, 표, 그래프 등을 조절할 수 있으며, 직관적인 이해를 위한 요약설명을 지원한다. 또한 데이터 분석 과정 중 궁금한 내용에 답변하거나 추가 데이터 요청을 들어주는 실시간 대화형 지원서비스도 마련됐다.

코파일럿을 적용한 파워BI(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

■ 원하는 웹페이지 설명하면 AI가 디자인

비즈니스용 웹 사이트 개발 도구인 파워페이지는 코파일럿을 활용해 자연어로 웹페이지를 구성하게 된다. 사전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 과정을 분석해 적합한 디자인이나 UI, 레이아웃 등을 추천한다.

파워페이지 코파일럿은 웹페이지 레이아웃 생성, 이미지 생성, 사이트 테마 편집 등을 수행할 수 있다. 필요한 양식 유형을 간단히 설명해 데이터 중심 양식을 작성할 수 있다. 필드 편집, 제거, 추가 등이 가능하고,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버스에서 테이블을 자동생성해 구축한다.

파워 버추얼 에이전트와 연계해 클릭 몇 번 또는 프롬프터에 자연어 입력 만으로 생성AI 기반 챗봇을 추가하고, 필요한 데이터와 연계할 수도 있다.

■ 챗봇 답변 실시간 생성 기능

챗봇 개발 도구인 파워 버추얼 에이전트는 주어진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질문에 자동으로 답변하는 지식 기반 챗봇 생성 기능이 추가됐다.

기업 내 데이터나 콘텐츠, API 등을 연결하면 챗봇은 스스로 제한된 생성엔진을 만들고 사용자 요청을 식별하기 위한 도구 및 데이터 라이브러리, 데이터분석 도구 등을 구현한다. 이 작업을 통해 챗봇은 추가적인 작업을 거치지 않아도 스스로 답변을 생성해 고객과 대화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AI만으로 부족한 챗봇의 답변과 기능을 사내 구성원이 함께 추가할 수 있는 봇 프레임워크 '컴포저'도 공개했다. 로우코드만 다루는 시민개발자부터 전문 개발자까지 팀의 모든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는 협업 툴로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개발에 참여할 수 있으며, 파워플랫폼의 로우코드 언어인 파워FX를 지원한다.

다만, 파워 버추얼 에이전트에 추가된 기능은 미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먼저 미리보기로 제공될 예정이다.

■ 자동화 도구 제작과 배포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로세스 자동화 도구인 파워오토메이트에 액션 SDK라는 개발도구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사용하거나 자체 개발한 앱과 자동화 작업 로봇 간 상호작용을 위해 데스크톱 흐름에서 사용가능한 기본 작업의 방대한 라이브러리를 확장할 수 있다. 데스크톱용 파워오토메이트에서 사용자 지정 작업을 생성, 사용, 관리할 수 있다.

액션 SDK를 통해 개발자 PC 등 개발 중인 제품과 별도 환경에 설치할 수 있다. 이후 개발자가 직접 만든 자동화 도구를 액션 SDK를 통해 배포하거나 다른 사용자의 자동화 도구를 다운받아 직접 최적화할 수도 있다.

관련기사

이 방법은 개발자간 공유와 개인화를 통해 개발 속도를 높임과 동시에 개발 중인 제품과 자동화 도구를 분리해 안정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찰스 라만나 IT 관리자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느 때보다 빠르게 앱을 개발할 수 있는 로우코드 개발도구 파워플랫폼을 제공하며 개발자의 작업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며 "여기에 AI의 도입으로 기업과 사람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해야 하는 혁신의 단계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