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경호가 핑클 노래를 불렀다가 슬럼프를 겪을 당시 후배 박완규와도 갈등을 빚었다고 고백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는 '나를 밥묵게 하는 사람들(feat. 김경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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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경호는 "요즘은 국민 언니 소리 듣는데 데뷔 때는 한 카리스마 했다. 데뷔하고 인기 있었을 당시 회사의 주문이 있었다. 록커 이미지를 지켜달라는 거였다. 미칠 뻔했다. 외향적인데 내성적인 모습으로 살다 보니까 돌아버릴 뻔했다"고 털어놨다.
김경호는 과거 한 방송에서 핑클의 'NOW'를 리메이크해 부른 것에 대해 "쫄딱 말아먹었다. 특이해 보이긴 했지만, 그때부터 저는 슬럼프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한동안 안 먹었던 욕을 다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갑자기 변해버린 모습에 적응을 못 했다. 마치 변절한 가수 취급을 했다. '그렇게까지 유명해지고 싶었니?' '후배, 아이돌 음악까지 동원해서 부르고 살아야만 했냐'"라며 "그렇다 보니까 우울증에 걸려서 스스로 가둬버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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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때 우울증, 대인기피증을 겪고 술을 먹다 보니까 성대결절도 왔다. 그때 한번 다쳤다가 오래 걸렸다. 제 기억으로 2~3년 정말 힘들었다. 기억하기 힘들 정도였다. 그때 자료가 나오면 끄기 바쁘다. 민망해서 볼 수가 없다. 그때 당시 트라우마가 떠오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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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는 그 무렵 후배 박완규와도 갈등을 빚었음을 전했다. 할 얘기가 있다며 자신을 부른 박완규가 식당에서 난동을 피웠다는 것. 그는 "앉자마자 다짜고짜 남의 식당에서 막 집어 던졌다. 단둘이 조용한 방에서 먹긴 했지만, 저한테 이제 끽소리도 못 한다. 마음껏 (춤) 추라고 한다. 지금은 그때 이야기만 나오면 미안해 죽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