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23일 네이버 제2사옥 1784에 방문해 사내 적용된 여러 기술을 체험하고, 디지털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응고지 사무총장은 방한 일정 중 네이버 1784를 방문해, 회사가 보유한 인공지능(AI)과 로봇, 디지털트윈 등 첨단 기술을 접했다. 응고지 사무총장은 WTO 최초 아프리카 출신이자, 첫 여성 사무총장이다. WTO 사무총장이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을 직접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응고지 사무총장은 1784 사옥 내 접목된 다양한 기술을 체험한 뒤 “디지털 기술이 무역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은 업계와 각국 정부에 도전과 기회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의 젊은 디지털 기업인들과 고무적인 토론을 통해, 한국이 디지털 전환 선두에 서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WTO도 디지털 무역 촉진을 위해 국제 협력과 국내 정책 틀 마련에 기여할 것”라고 했다.
네이버 1784는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첨단기술과 공간 융합을 통해 진화해 나가는 테크 컨버전스 공간이다. AI·로봇·디지털트윈·자율주행·클라우드·5G 등 기술들이 사옥 공간 자체와 융합돼, 네이버 임직원들의 업무를 돕는 동시에 새로운 혁신 서비스를 탄생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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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1784를 토대로 시도하고 있는 혁신 기술에 대한 실험들은 전 세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올해 3월까지 미국 국무부, 국토안보부 차관, 싱가포르 정보통신부 장관, 오스트리아 하원의장 등 전 세계 54개국에서 4천여명 이상이 방문했다.
특히, 국가 차원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구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마제드 알 호가일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일행 등이 1784에 직접 방문한 뒤 네이버와 정부 간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