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진 산업부 차관 "8~9월이면 무역수지 흑자전환"

"첨단전략산업단지·소부장특화단지 등 7월 께 발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22일 “올해 8~9월 즈음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안에 수출과 소재·부품·장비 예산을 중점적으로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장 차관은 이날 세종시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하반기에 월별로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그 시기는 9월이 될 수도 있고 8월이 될 수도 있는데, 하반기에는 확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장 차관은 “국제기구에서 한국 전망을 나쁘다고 하지만 산업연구원에서 제조업 업황 설문조사 결과 BSI를 발표했는데 두 달 연속 플러스가 나왔다”며 “이 이야기는 점차 제조업 지수가 좋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전기차·자동차 부품 업체는 사상 최대 호황이라고 한다”면서 “배터리·태양광 등과 함께 방산도 어떤 방산 기업은 500명씩 채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 차관은 내년 예산안에서는 수출 확대와 함께 소부장 등 예산을 중심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내년 예산과 관련해서는 연구개발(R&D) 예산은 이미 제출을 했다”면서 “에너지 분야는 원전 수출 등 부분이 있고 산업 분야 우선순위는 역시 수출이고 그 다음이 소부장”이라고 전했다.

무탄소 에너지 확산과 관련해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2050년 ‘넷제로’를 위한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지금까지는 RE100이 중요한 수단이지만 최종 목표는 온실가스 감축에 있다”며 “재생에너지 외에 원자력·탄소포집이용저장(CCUS) 등을 이용한 다른 전원과 청정수소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2050 넷제로를 위한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차관은 또 중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을 제재한 것과 관련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의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 차관은 “미국 마이크론이 만든 제품에 대해 제기를 한 것이고, 우리 기업이 한 것에 대해 조치한 게 아니다”며 “중국 측 조치가 우리 기업에 일차적 피해는 없고, 그것은 상식”이라고 말했다.

장 차관은 오는 7월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등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소부장 특화단지도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 차관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소부장 특화단지는 열심히 선정 작업을 준비하고 있고 7월 정도에 거의 같은 시기에 발표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