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헤드셋용 운영체제 ‘xrOS’, 어떤 기능 갖출까

홈&모바일입력 :2023/05/22 10:23

애플이 다음 달 개최하는 WWDC 행사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 ‘리얼리티 프로’와 이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xrOS’을 함께 공개할 전망이다. xrOS는 애플워치용 ‘워치OS’ 이후 애플이 처음 내놓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씨넷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21일(현지시간) 그 동안에 나온 헤드셋용 운영체제 xrOS에 관한 정보를 모아서 보도했다.

■ xrOS, ‘확장된 현실’을 의미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처음 헤드셋용 운영체제(OS)의 이름을 ‘리얼리티OS’라고 부르다 작년 말 ‘xrOS’로 바꿨다. 

xrOS이라는 명칭은 ‘확장된 현실’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헤드셋이 사람들을 외부 세계와 완전히 차단하지 않는다는 애플의 목표와도 일치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애플이 뉴질랜드 특허청에 제출한 'xrOS' 워드마크

애플은 헤드셋 발표를 앞두고 전 세계에 xrOS에 대한 다양한 상표권을 등록했다. 현재까지는 애플이 xrOS를 헤드셋 OS의 공식 명칭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 아이패드 앱·헤드셋용 페이스타임 제공

xrOS는 새로운 기능과 변경 사항이 포함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며, 서드파티 개발자를 위한 앱스토어 등을 오픈하는 등 아이폰의 iOS, 맥의 맥OS 구동 방식과 유사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xrOS 소프트웨어 첫 번째 버전에는 게임, 스포츠 시정, TV 프로그램 및 영화 시청, 피트니스 및 명상 등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달 보도했다.

헤드셋과 xrOS는 시리를 통한 음성 입력과 주변의 아이폰, 아이패드, 맥을 사용한 인터페이스 지원에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MR 헤드셋 랜더링 (사진=마커스 케인)

지난 4월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시리 사용이 애플 내부에서 쟁점이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리얼리티 프로 개발 팀이 시리에 대한 불만이 너무 커 음성기술로 헤드셋을 제어하기 위한 "대체 방법 구축"도 고려했다고 전해졌다.

아이패드 앱이 xrOS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앱의 개수를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헤드셋 사용자가 xrOS 인터페이스를 통해 기존 아이패드 앱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개발자가 아이패드 앱을 가상현실에서 실행하도록 특별히 작업하지 않아도 리얼리티 프로 헤드셋을 통해 좋아하는 아이패드 앱에 접근할 수 있다.

리얼리티 프로 헤드셋이 맥의 디스플레이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는 가상 현실에서 맥의 디스플레이를 보거나 기존의 트랙패드나 마우스, 키보드를 사용하여 맥을 사용할 수 있다.

xrOS에는 누구나 시리를 사용해 소위 AR "앱"을 만들 수 있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이는 메타 퀘스트 헤드셋에도 이미 제공하는 기능으로, 퀘스트 헤드셋에는 사용자가 코딩 없이 3D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호라이즌 월드’라는 앱이 있다.

페이스타임을 통한 의사소통도 xrOS 초기 버전의 핵심 요소가 될 예정이다. 애플은 가상현실에서 사용자의 얼굴과 전신을 사실적으로 렌더링하는 헤드셋용 페이스타임 새 버전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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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용자는 헤드셋을 사용해 AR과 VR 모드를 전환할 수 있으며 이는 xrOS 소프트웨어의 핵심 요소가 될 예정이다.

xrOS는 다음달 5일 WWDC에서 리얼리티 프로 헤드셋 및 iOS 17, 맥OS 14 등 기존 OS와 업데이트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