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검색엔진 '빙' 교체 안하고 '구글' 유지

美 WSJ "구글과 관계 등 고려해 검토 중단"

홈&모바일입력 :2023/05/22 08:52    수정: 2023/05/22 16:53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기본 검색 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로 바꾸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전자가 모바일 기기에 기본 탑재되는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빙'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삼성 갤럭시S23, 갤럭시S23 플러스 (사진=씨넷)

앞서 4월 뉴욕타임스는 삼성이 구글에서 빙으로 검색엔진을 변경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삼성전자 내부에서 구글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을 우려가 제기됐고, 이 때문에 빙으로 검색엔진을 바꾸는 것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거의 모든 모바일 기기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탑재돼있다. 구글은 기본 검색 엔진과 관련된 삼성전자와의 계약을 통해 연간 30억달러(약 3조9천억원) 수익을 내는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기사

삼성전자는 구글과 두터운 협력 관계에 있는 만큼 더 이상 이 문제를 논의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향후에도 교체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 기본 검색 엔진을 향후 빙으로 바꿀 가능성을 아예 배제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