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처럼 등에 메고 활용할 수 있는 '로봇 팔'이 최근 일본에 등장했다. 로봇은 착용자와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구팀은 로봇 사용 방법과 목적은 밝히지 않았다.
21일 다수 외신에 따르면 도쿄 대학 연구팀은 최근 웨어러블 로봇 '지자이 암(Jizai Arms)'을 개발했다. 지자이 암은 로봇은 가방처럼 등에 메는 형태로 고안됐다. 6개 단자가 있는 베이스 유닛과 탈착 가능한 로봇 팔로 이뤄졌다.
착용자는 로봇 팔을 6개까지 탈부착할 수 있다. 팔은 아직 한 종류로 개발됐지만, 적합한 단자를 사용하는 로봇은 기본 장치에 연결할 수 있다. 베이스 유닛 무게는 4.1kg, 로봇 팔 4개를 더하면 약 14kg에 달한다고 연구팀 측은 설명했다.
영상 속 로봇은 착용자 움직임을 재현하듯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로봇을 착용한 두 사람이 서로 상호 작용하는 모습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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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정확한 로봇 구동 방식과 활용 목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추후 기술이 고도화되면 착용자와 함께 물건을 옮기거나 정밀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 시스템은 팔 교환과 같은 여러 착용자 간 사회적 상호 작용을 가능하게 한다"며 "시스템을 구현하면서 '디지털 사이보그'의 미적 측면을 고려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