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몬태나 주지사가 중국 바이트댄스 틱톡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미국에서 틱톡 사용 금지법이 시행되는 것은 몬태나 주가 처음이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그레그 지안포르테 몬태나 주지사가 지난달 몬태나주 의회가 통과시킨 틱톡금지법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지안포르테 주지사는 "중국으로부터 몬태나 주민들의 개인정보와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틱톡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https://image.zdnet.co.kr/2023/01/31/13afc3c673657219606eb98d9067d0f0.jpg)
틱톡 금지령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다만 법적으로 이의 제기가 있을 경우 시행일이 연기될 수 있다.
내년부터 몬태나주에서는 틱톡의 모든 서비스가 금지된다. 구글과 애플의 앱마켓에서도 틱톡을 다운로드할 수 없게 된다. 이 법을 위반할 경우, 틱톡과 앱마켓은 하루에 1만 달러(약 1천300만원)를 벌금으로 내게 된다. 틱톡 사용자는 처벌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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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주지사는 불법적으로 틱톡을 금지했고, 이는 몬태나 주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회사는 어떠한 법적 조치를 할 것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또한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사용자나 소규모 사업을 운영하는 주민의 자유를 짓밟은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