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모회사 전 임원 "이용자 데이터 수집해 공산당 선전에 활용"

바이트댄스 전 엔지니어링 책임자 "회사에 우려 제기하자 해고당해"

인터넷입력 :2023/05/14 10:38    수정: 2023/05/14 20:10

티톡 모기업 바이트댄스 전 임원이 미국에서 틱톡이 중국 공산당의 선전 도구로 활용됐다고 폭로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의 전 엔지니어링 책임자 인타오는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회사를 상대로 부당해고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소장에서 "회사가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 다른 플랫폼에서 이용자의 데이터를 가져오도록 했고, 이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자 해고당했다"고 밝혔다. 인타오 씨는 2017년 8월부터 바이트댄스에서 근무한 뒤 2018년 11월 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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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넷

인타오 씨는 바이트댄스가 미국 직원들에게 이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불법 프로그램을 숨길 것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틱톡은 중국 공산당의 유용한 선전 도구라고 말했다.

바이트댄스는 이에 관해 "근거 없는 주장이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인타오 씨는 1년도 채 근무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입장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