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간) 2023년 연례 테슬라 주주 총회 자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업데이트 버전 영상을 공개했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는 이 날 테슬라 봇 팀이 전날 밤에 해당 로봇을 조립했다고 설명하며 영상을 공개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설계된 테슬라 ‘옵티머스’는 작년 테슬라 AI데이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당시 테슬라 로봇은 간신히 앞으로 걸으며, 손을 흔드는 모습만 보여줬다.
하지만, 16일 공개된 영상에서 테슬라 봇은 독립적으로 걷는 모습을 보여주며, 상자에서 물건을 집어 다른 상자에 이 물건을 넣는 등 물체를 인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관련기사
- "뒤에 뭐가 달렸네?"…테슬라 ‘사이버트럭’ 수납함 달았다2023.05.10
- 테슬라봇, 진짜일까 가짜일까2021.08.23
- 휴머노이드 로봇, NASA가 함께 만들면 다를까2023.02.07
- "테슬라, 휴머노이드 상용화까지 AI 고도화 필요"2022.10.05
새로워진 로봇은 모터 토크 제어, 환경 탐지 및 기억, 인간 동작을 학습하는 AI 훈련, 물체 조작 등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고 테슬라는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는 옵티머스에 대해 “테슬라의 고급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종류의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테슬라의 미래는 전기차가 아닌 로봇에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