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를 잊은 물건을 찾아주는 로봇이 등장했다. 상용화되면 건망증이나 치매를 앓는 환자가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덜어줄 전망이다.
17일 다수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워털루대학 연구팀은 최근 치매 환자가 물건 찾는 일을 도와주는 로봇 솔루션을 공개했다. 환자가 약이나 안경, 스마트폰을 어딘가 두고 위치를 잊었을 때 필요한 항목을 검색하면 로봇이 객체를 추적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하드웨어로 패치로보틱스 이동형 로봇을 활용했다. 로봇은 1개 팔과 여러 카메라와 센서를 탑재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시스템은 물체 감지 알고리즘이다. 로봇 시야 안에서 특정 물건의 메모리 로그를 감지하고 추적한다. 시야에서 물건이 사라지면 그 시간과 날짜를 기록한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서 찾는 물건을 검색하면, 로봇은 특정 물체를 마지막으로 발견한 시간과 위치를 표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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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연구는 초기에 특정 환자들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했지만, 연구팀은 이 기술이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은 먼저 비장애인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이후 치매 환자로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연구에 참여한 알리 아윱 박사는 "로봇은 사용자 독립성을 높여주는 맞춤형 반려로봇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흥미로운 연구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