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싶은 저녁식사에 향기까지 신경쓰는 회사 어디?

오늘의집 "직원 업무 몰입 환경 구축 최선…작은 부분까지 챙긴다"

인터넷입력 :2023/05/14 11:57

늦게까지 일에 몰입하는 직원들을 위해 원하는 저녁 메뉴를 주문해주고, 회의실별 향기까지 챙기는 회사가 있다. 라이프스타일 슈퍼앱 오늘의집이 그곳이다. 직원 호평을 받고 있는 이 제도들은 오늘의집 경영지원팀이 올해 직원 업무 몰입을 지원하기 위해 위해 새롭게 도입한 정책이다.

자율출근제를 채택하고 있는 오늘의집은 점심비용 제공 뿐 아니라 오후 출근해 늦은 시간까지 업무를 하는 직원들을 위해 저녁 비용도 지급하고 있다. 직원들이 시간이 애매해 저녁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자, 이를 지켜보던 경영지원팀은 올해 새로운 제도를 제안했다.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하면 가져다주는 오더디너(O!rder Dinner) 서비스다. 저녁을 거르는 구성원에게 식사를 제때 제공하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더 확보해 주자는 취지였다.

오후에 출근해 저녁 늦게까지 일하는 직원은 사전질문지를 통해 오후 6시까지 샌드위치, 햄버거, 샐러드, 도시락 등 52가지 음식 메뉴 중 하나를 주문할 수 있다. 주문된 음식은 오후 6시 30분 사옥 내 오카페 앞에서 받을 수 있다.

오늘의집 회의실

2월부터 시작된 오더 디너 서비스는 점차 이용자들이 늘어나며 현재는 월평균 450건가량 주문을 받고 있다. 많은 달에는 570건 주문신청이 몰리기도 했다. 경영지원팀은 생각보다 폭발적인 반응에 당초 10개 정도이던 주문 가능 메뉴를 50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오더디너를 통해 오후 시간대 출근해 저녁 러시아워를 넘겨 일을 한 후 퇴근하는 직원들도 일의 흐름이 끊어지지 않으면서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 평이다. 오늘의집은 "오더디너 서비스 도입 후 저녁 식사에 소비되는 시간은 30분 이상 줄었고, 몰입해서 일하면서 구성원의 귀가시간 또한 빨라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의집에서는 최근 회의실별로 '향기'도 추가됐다. 회의 중 집중력을 더 높일 수 있는 향기 테라피 일환이다. 집에서 스트레스 해소·완화와 집중력 향상을 위해 향기테라피로 디퓨져나 향초를 피우는 데서 착안해 경영지원팀이 제안했다. 성장을 위해 치열하게 논의하는 공간인 회의실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좋은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서다.

오늘의집 회의실

휴양지 컨셉의 집(101호)에는 오션브리즈향을, 플랜테리어방(404호)에는 베이리프향을, 뜰(701호)에는 포레스트 워크향을, 드레스룸(502호)에는 런더리&다우니 향을 배치했다. 현재 오늘의집은 7가지 미팅룸에 어울리는 디퓨저를 배치했다. 향후 전체 회의실과 오피스 곳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오늘의집에서는 회의실마다 주사위 타이머가 놓여 있는데, 설정하고 싶은 시간이 적힌 면을 위로 올려놓기만 하면 자동으로 타이머가 시작된다. 임팩트 지향이라는 가치를 평소 일상 회의에서 실천해 집중할 수 있도록 도입한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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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회사는 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체크인·아웃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미팅 시작 후 10분 이내에 회의실 내 비치된 탭의 버튼으로 체크인을 하는 시스템으로 예약은 했지만, 회의가 취소된 경우나 예상보다 일찍 회의가 종료되었을 때 다른 사람이 미팅룸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구성원들이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더 창의적이고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실제 업무 성과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걸 그간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됐다"며 "작은 부분이라도 디테일을 꼼꼼히 살피고 개선하며 오늘의집 모두가 더 몰입해서 일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