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은 12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29% 줄어든 8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도 2천982억원으로 24.52% 감소했다.
회사 측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부진과 재고 조정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반도체 위탁생산(Foundry) 업계 2위인 2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DB하이텍 관계자는 “전력 반도체 기술·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둔화를 최소화했다”며 “부가가치 높은 고전압 전력 반도체 신제품을 확대하고 자동차·산업용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DB하이텍은 2001년 국내에서 처음 비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했으나 사업 초기 높은 기술 장벽과 투자·금융 비용 탓에 10년 넘게 적자를 이어왔다. 자체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외 영업망을 확보해 2015년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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