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우주 산업 시대, 무엇에 주목해야 할까?

10일 '우주산업 현황과 우주개발을 위한 과제' 세미나

과학입력 :2023/05/11 08:43    수정: 2023/05/11 09:28

"국제 질서 변화와 정부의 강력한 의지 등의 요인으로 우주 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했습니다. 앞으로 5-6년 후에는 우주 산업화가 급속히 진행될 것입니다."

서병수 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10일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법무법인 다라이트와 스페이스레이더 주최로 열린 '우주산업 현황과 우주개발을 위한 과제' 세미나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의 변화로 우주 산업을 육성해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라며 "우리나라는 제조업이 강하고, 새 성장동력으로 우주에 관심 갖는 기업이 많아 우주 산업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법무법인 디라이트 양재석 변호사가 10일 서울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우주산업 현황과 우주개발을 위한 과제'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디라이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스타링크 위성을 이용한 통신망 유지, 인공위성 이미지를 통한 정찰 감시 등을 통해 우주자산의 군사적 효용을 확인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지구 전역을 빠르게 커버하는 위성통신으로 모든 전장의 네트워크화가 가능해졌다.

또 우주 산업 관련 비용이 내려가면서 초고속 위성통신, 글로벌 자율주행 등이 가시화되고 국제우주정거장도 민간 기업의 참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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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흐름에 따라 향후 5-6년 사이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물살을 탈 것으로 내다봤다. 서병수 전 애널리스트는 "우주는 세계적으로 초기 분야이고, 한국은 더욱 초기 단계지만 향후 다른 산업까지 모두 바꿀 잠재력이 있다"라며 "정부 및 군과의 협업 가능성이 높고 제조 역량은 물론, 소프트웨어 분야의 혁신성을 갖춘 우주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박시수 스페이스레이더 대표는 우주에서 인공위성 등을 추적하고 식별하는 우주상황인식(SSA)에 주목했다. 박 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SSA 분야 협력을 약속했다"라며 "미국은 SSA나 우주교통관리(STM) 등을 통해 우주에 새로운 질서를 만들려 하고 있고, 여기에서 새로운 기회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